우리가 동인지가 뭔지 몰랐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ETC





▲ 이거 아는 사람은 최소한 80년대생












글쎄, 내가 이미 늙어버렸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만화들은 도통 뭔 소리를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그냥 말따마다 동인지나 2차 파생상품을 위한 1회성 소모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요즘의 2차원 사업계가 변하지 않았을까나. 얼마 전까지 인기 넘쳤던 케이온을 지금 기억이나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 모르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지금의 시대도 지금의 시대 나름의 좋은 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변한 것은 앞으로 최소한 10년은 커녕 수년 간 지속적으로 생명력을 가지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캐릭터가 나올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우리에게 동인지라는 희안한 물건이 나오기 전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아유카와 마도카나 라무 같은 이들이 다시 나올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적어도 나는 이 세계에서 화려하게 사라져가는 신기루를 본 마지막 세대라는 점에서 말이다. 사라져버린 시절에 영광이 있을지어니. 우리에게는 그 시절 동인지 대신에 엘프라는 화려한 혜성이 꼬리를 끌며 빛나는 것을 보고 있었지.















덧글

  • NoLife 2014/12/05 01:46 #

    동인지는 70년대에도 있었고, 동인지의 전성기는 80~90년대였습니다.
    한때는 동인지만 팔아서 버블 시대에 집을 살 수 있을 정도로 호황이었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였으니(...)

    말씀하신 마도카나 라무? 당연히 동인지 많습니다(...)
    요즘처럼 스캔본으로 널리 퍼지지 않아서 그렇죠.
  • Joker™ 2014/12/05 08:39 #

    아 대한민국에 동인지를 몰랐던 시절요 ㅎ
  • 풍신 2014/12/05 04:57 #

    오렌지 로드 나왔을 땐 동인지가 나름 많았던 시절 입니다. 물론 지금처럼 인터넷이라던지로 순식간에 2차 창작 설정들이 퍼지는 시대는 아니었겠지만서도...또 당시엔 몇몇 작품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식의 암묵의 룰이 있었다고 하는데,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군요. 물론 요즘은 동인 커뮤니티등의 작품에의 영향도 늘어나긴 했고, 수치, 숫자상으로 더 많이 눈에 띄는 것들이 있겠지만요.

    일단 동인지 이야기에서 떠나서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지는 어렴풋이 알겠어요. 다만 소모품이 되는 것은 70-90년대처럼 만화나 이런저런 컨텐츠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식으로 발전하는 상황도 아니라서, 요즘은 자기 복제 성향이 짙고, 독보적인 유니크 상품이 없고, 버블 시절도 아니라서 새로운 도전보단 안전한 매상을 올릴 수 있는 작품이 많아졌기 때문이겠죠. 결과 지갑을 여는 오덕 타겟으로 매니악한 설정에 매달리거나, 모에 계열로 빠지다보니 대중에서 멀어진 작품이 많아졌다던지...
  • Joker™ 2014/12/05 08:39 #

    아 대한민국에 동인지를 몰랐던 시절요 ㅎ (2)
  • 2014/12/05 02:4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2/05 08:5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일리아스 2014/12/05 04:48 #

    늙으신게 아니라, 저도 옛날 애니메이션 찾아보고 있는데요 뭘. =ㅅ=a ㅎㅎ 가끔 본가가서 아키라나 다시볼까 싶기도. (오렌지 로드도 있긴 합니다 ㅎㅎ) 옛날만큼 요즘 작품 상큼하단 느낌을 잘 못받기도 합니다. =ㅅ=...
  • Joker™ 2014/12/05 08:56 #

    저기 모에가 없던 시절로 바꾸는게 나을듯요
  • 여름눈 2014/12/05 07:46 #

    내가 아는 조커성님 맞는당가??
  • Joker™ 2014/12/05 08:56 #

    킁킁킁
  • NET진보 2014/12/05 14:52 #

    아재 고추서요?!
  • 바탕소리 2014/12/09 23:29 #

    이 양반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웃으면 주인장한테 차단 먹을 거 같은데 웃지 않을 수가 없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존다리안 2014/12/05 19:49 #

    하긴 과거에는 동인지의 존재를 몰랐을 때는 해적판이나마 보고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지요.
    동인지가 나타나면서 뭔가 그게 값이 싸진 느낌이랄까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도연초 2014/12/10 12:32 #

    북두신권이랑 메가톤맨!! 이님이 뭐좀 아시는구나
  • 존다리안 2014/12/10 13:14 #

    메가톤맨 외에도 뭔가 번역이 괴한 해적판들 많았지요.
    드래곤볼 해적판 생각나는데 페르인(셀) 경의를 표하시오 라고 써놓고 진짜 셀이
    인사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더라구요.
  • 레이오트 2014/12/06 08:59 #

    모에라는 말도 2000년대 초반에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이 시점을 기준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은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누리게 되지요.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작화를 제외한 대다수의 분야에서 위기가 찾아왔고, 지금은 겉보기엔 잘나가지만 언제 또 침체기에 들어갈 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요.

    솔직히 말해 작화는 몰라도 1980년대와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의 작품들이 최근 나오는 작품보다 스토리와 연출에서 더 나은 경우도 있더라고요.
  • 까진 핵펭귄 여뫙 2014/12/06 12:35 #

    케이온 나온 당시 왜 저렇게 쳐 빠는건지 이해 못했는데... 지금 저렇게 상큼하게 잊혀진 거 보니 과연 제 눈이 정확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본편은 씹노잼이었지만 OST는 나름 괜찮았던 듯.
  • 레이오트 2014/12/06 13:11 #

    하지만 반대로 마크로스 시리즈는 1982년 나온 TVA는 아직도 신규 팬이 유입되고 있지요. 그리고 1984년 나온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극장판의 전설 아닌 레전드급 OST인 "사랑, 기억하고 계십니까?"는 30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세련된 노래이지요.
  • 한뫼 2014/12/06 18:48 #

    오렌지로드, 마크로스, 샤아의 역습
    모두 기역에 남고, 지금도 가끔 봅니다만, 요즘 물건들은 한번 보면 끝입니다. 그나마 잘 보지도 안게 되더라고요
    아유카와 마도카 정도의 캐릭터는 나오기 힘들 겁니다.
  • 나츠메 2014/12/06 22:32 #

    메종일각...
  • 담배피는남자 2014/12/10 09:04 #

    패스트푸드화 되버린거 같습니다
  • 소심쟁이 2014/12/24 12:22 #

    동인지 보담도, 자극적으로 변해버린 만화시장에 대한 개선부터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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