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랍 오랑캐들이 기름 팔아 놀고 있을 때 페르시아의 후예들은 기름 팔아 이런 걸 만들고 있죠


"뭐, 말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IS 문제는 씹바마 혼자만 병신짓 한 게 아니라 사우디 아라비아 이하 아라비아 반도 토후국들이 역시 대응이 미진한 것도 원인이 크거든요. 사우디 아라비아는 파드 국왕 재위 시에 보여준 결단력을 이번 사태 전반에 걸쳐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현 압둘 아지즈 국왕이 고령인 문제가 있겠지만서도 국가의 위기 상황에 대해 나머지 지도층이 쩌리급의 반응을 보이는 건 큰 문제라고 봅니다.
사실 저 두 성지의 수호자 가문도 하심 왕가를 축출하고 권력을 잡은 찬탈자 클래스라 그 권위를 무식할 정도의 종교 율법 강요에 기반하고 있으며 또한 이교도(....) 서방국가와의 외교 및 지원를 통하여 대외 관계를 유지하는 점에서 매우 모순되고 취약한 권력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름 떨어지면 그야말로 대중봉기에 의해 순삭당하기 좋은 구조죠.
뭐, 사실 IS가 아라비아 반도까지 세력을 확장하면 그야말로 모란시장에 팔린 개신세를 면하기 힘든 것은 저 나라들도 잘 알고 있겠고 군소 토후국이야 힘도 없으니 그렇다 치지만 사우디 아라비아의 현 모습은 그야말로 한심하기 이를 바 없군요. (....) 수천 명에 달하는 왕족 중에 고작 1명이 공습에 참여한 것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자화자찬하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손 이라크 다음이 바로 자기네들이란 걸 알고나 있나 모를 지경이로군요, 낄낄낄.
아, 물론 이란이 있기는 하죠. 그런데 후세인이 이란 공격 후 수가 틀리자 만만한 기름돼지들 아랍 토후국들에게 총구를 돌린 것을 생각하면 언제 그 미친 놈들의 총구가 아라비아 반도를 향할 지 모르는 거 아니겠어요??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미국도 아랍 토후국들에게 더 이상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게 된다면 차라리 이란(...)과 중동 경영을 논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려."
덧글
그리고 이란이 이라크 정리하면 아랍토후국과 싸우는 건 이슬람 탄생이후 당연히 해던 짓이었지요.
아무래도 꼬인 역사가 장난이 아니니. 헌데 이란은 수니파들에게 고개를 숙이느니 차라리 이교도 국가와 협상할 겁니다. (....)
솔직히 제3 차 세계대전이 벌어질 것이면 아랍에서 제1 차 세계대전 서부전선처럼 말그대로 무인지대를 시체로 메우는 그런 전쟁이 벌어졌으면 합니다.
서방도 이제 사우디와의 관게에 대한 장미빛 환상에서 깰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봐도 언젠가 서방에 총구를 들이댈 놈들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이미 지하디스트 숙주기도 하지만) 그들에 대한 신뢰가 지나치다는 느낌.
사우디는 그렇다쳐도 터키랑 이스라엘가 미국에 싹 등을 돌리게 하고 잘하면 유럽도 등을 돌리게하는 일인데 이걸 어떻게 하나 싶습니다.
미국이 이란과 협상하는 건 혹시 가능할지 몰라도 미국이 이스라엘과 터키가 이 상황을 납득하게 하는 건 정도가 다른 일입니다.
차라리 그냥 이렇게 된 이상 ISIS가 아사드, 이라크의 시아파, 그리고 헤즈볼라까지 썰게 냅두고 이란과 싸우게 유도하는 게 낫습니다. 그 다음에 이란과 ISIS 중 이긴 쪽을 통으로 처리하는 거죠.
제가 보기에 지금 상황에서 ISIS를 굳이 처리하는 건 북한에 경수로 짓는다고 돈 지원하고 뒤통수 맞은 클린턴 때보다 더한 뒤통수를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바마의 외교력을 보나 중동과 주변의 미국의 우방국의 이란에 대한 태도를 보나 이란과 협상해서 이란은 물론 아사드랑 헤즈볼라를 인정하는 건 미국에게 절대로 옵션이 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란에게 그렇게 큰 양보를 한다는 거 자체가 세계외교에 너무나 안 좋은 전례를 제공하는 거고 미국인도 못 받아들일거라;;;; 이란에게 그 정도 양보를 한다면 민주당은 아마 다음 대선을 포기해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