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무려 이과 수석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가거나 전자공학과를 가던 때가 있었답니다....(예전이라니 슬프다..ㅠㅠ;;;) 그때 나름 일류대 공대 가던 아자씨들은 의치대 가는거 별로 어렵지도 않게 생각하구요..... 지금 갈리고 있는 분들은 그런분들이 대다수죠.....
IMF 이후에 의대로 사람 몰릴때가 겨우 13년 전입니다..... 그때 바로 의대 간사람들도 이제서야 겨우 돈좀 벌까고..... 그때 공대간 남자들의 경우에 이제 겨우 회사에서 대리 초반일 뿐입니다...
경쟁은 있어야 하고, 이공계 뿐 아니라 다른곳 상황도 절망적이라는 현실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공계 정책에 대한 제대로된 컨트롤 타워도 없고, 이공계 선택 = 스스로 ㅄ 인증 해버리는 꼴이 되는 현실 자체가 참 슬픕니다. 여러분 이공계가 중요해요 하고 홍보 하고서는 기술유출 방지법으로 엔지니어들을 제대로 이직하기도 힘든 노예로 만들지를 않나 -_-+ 저도 스스로 이공계 선택하고 이러고 있으니 결국은 낚이고 스스로 무덤을 판 바보 인증 하고 있는 중이군요 ㅜㅜ 씁쓸합니다.
네 저도 그 마인드 하나로 버티고는 있지만 쩝 ;; 저는 솔직히 하고싶어서 왔지만 이지경인줄은 몰랐어요. 이지경인줄 알았다면 전과를 했거나 의치전을 봤을 것인데 ㅡㅜ ( 그 길이 결코 쉬워보여서 그런건 아니구요, 그곳에도 경쟁이 있다는 것은 물론 알죠. 다만 노후대비와 처우가 넘사벽 수준이라 쩝 ;;) 이제는 늦어버린 타이밍에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열심히 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정치에 끌려다니는 성향이 짙은 과학정책 시스템은 바뀌어야 합니다. 그것이 이공계 처우 개선과도 맞물려 있다고 생각하구요
덧글
그때 나름 일류대 공대 가던 아자씨들은 의치대 가는거 별로 어렵지도 않게 생각하구요.....
지금 갈리고 있는 분들은 그런분들이 대다수죠.....
IMF 이후에 의대로 사람 몰릴때가 겨우 13년 전입니다.....
그때 바로 의대 간사람들도 이제서야 겨우 돈좀 벌까고.....
그때 공대간 남자들의 경우에 이제 겨우 회사에서 대리 초반일 뿐입니다...
나이가 30대 중반 이후 시라면 절대 이런 이야기 못하실텐데......
뭐, 솔직히 좀 억울할까 싶습니다. 진로 지도 교사나 담임도 안 가르쳐준 현실을 빡세게 공부하면서 느끼다니, 죽고 싶어져도 어쩔수 없죠.
2001년인가 2002년 되니까 성적이 안돼서 들어오는 여학생들이 있었습니다. 명지전문대나 구로의 동양공전이나 서울산업대만 해도 여학생들이 있던걸요.
교사들이야 애들 그냥 직업,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지, 누가 그렇게 제자들을 생각하는 교사들이 몇이나 된답니까?
초등, 중학교도 마찬가지...
덧 : 대학이 여자끼고 노는곳이였던가요? ㅋㅋㅋㅋㅋㅋ
일하는거에 비해서 처우가 좀 더러운것도 사실 아님?
그게 꼭 공돌이들만의 일은 아니겠지만 평균치 내보면 공돌이들이 그런경향이 심하니 그런 징징징을 하는게 아닌가 함
현실은 니들없으면 외국애들 데려오면 된당께~
라고 회사측에서 답하겠죠.
억울하면 실력을 더 키웁시다.
공고 졸업한 사람으로서 하는 말인데... 개뿔 가르쳐주는 것도 없습니다. 현장에 현장실습 가봐야 현장에서 쓰는 용어나 공식이나 도구 다루는것은 학교하고 달라서 적응 못해요.
ps : 전문대나 4년제 공대도 현장실습 내보냅니다. 2002년부터 제도가 바뀌었음...
공고야 고3때 현장실습 내보내고, 2002년부터는 전문대나 4년제 공대도 취직과 적응을 위해, 졸업반 2학기때 무보수 현장실습을 의무적으로 시키지만... 효과는 제로...
근데 저도 인문학쪽이 먹고살고 그러긴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만
또 공대 문제 있어요 하는 글에 그럼 문과는? 이라고 하면
마치 '굶어죽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생각해봐!'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뭔가 좀(...)
그런데 이번 카이스트 문제는 공밀레 문제가 맞긴 맞나..?? 공대출신의 대우나 자신의 일의 프라이드 어쩌구 하는거랑은 별 관계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말입니다.
애초에 자기 의지가 아니라 먹고 살려는 수단으로 이 길에 와서는 징징거리는 꼬라지도 보기 싫고 말입니다.
세계최고의 과학을 자랑할 수 있었던건
과학자들이 뭘하건 지원만 충분히 해주고
일체 간섭을 안했던 덕도 있죠.
아인슈타인은 논외로 치더라도 (공무원 생활하면서
여가시간에 물리실험하며 놀던 양반이니...)
막스 플랑크, 프리츠 하버, 오토 한, 폰 브라운 등의
천재들이 나올 수 있었죠.
열거한 인물들 대부분 카이저 빌헬름 연구소 출신들이기도 합니다.
민주화 되었다가 다시 보니 이오공감에 있길래 복구됐나? 했지만 다시 민주화......
좀 어이가 없네요
공대생들이 타국에 비해 우리나라 대우가 엿같다고 하죠? 의사도 똑같습니다. CABG 수술하고 400만원 받는 나라가 과연 의사대우 좋은 나라 인지 묻고 싶습니다.
http://news.nate.com/view/20110408n01068
Lt main에 스텐트를 시술하는 이야기인데, 스텐트는 300만원 CABG수술은 400만원이죠. CABG 돌리려면 심정지도 시키고 인공심폐기도 돌리고 마취과 의사도 있고 등등 생각해도 돈은 400만원.
대한민국 참 의사 살기 좋은 세상입니다 그려.
공부만 죽어라고 해야되는걸 왜 고통이라고 불러야하는지...
그리고 의대생이면 무조건 졸업하고 대학병원에서 좋은 대우받아가며
병원개업하고 돈을 쓸어담는 줄 아는 모양들인데...
5~6년 빡세게 도서관에 쳐박히고 졸업하면 인턴으로
역시 병원에서 거의 허드렛일에다 힘깨나 쓰는 교수눈에
들려고 굽신굽신 거려야하고 (참고로 좀 짬밥되는 간호사들
역시 인턴들 깔봄)
맨날 드라마만 보고 지들이 직접 의대과정을 도전해보지도 않으니...
예술이란것 자체가 의식주 문제에서
자유로운 귀족, 부자들이 누리던 것
라고 말씀하셨는데
왠지 이번 사건하고도 매치가 되는거 같네요.
사실 역사상 많은 과학자들 중에
밥벌러 나갈 필요없이 연구만 해댄 사람들 많죠.
시대가 바뀌면서 서서히 밑으로 내려왔을뿐
(와트나 뉴커먼이 증기기관을 만들기 전에 초기 증기기관을 만든 우스터라는 사람은 무려 후작가카였죠?)
밑으로 내려온거죠.
공대 안가고 딴거 한다고 뭐 뾰족한 수가 보이는 사람들도 아니고 그렇슴둥.
공대는 취직이라도 되지 문과쪽은 그저 안습인듯
ps : 서울대와 비교할때 카이스트와 포스텍의 단점이 이점인데, 이 두학교는 문과쪽 사람들하고 교류할 일이 거의 없다는게 가장 큰 단점인듯 싶습니다. 이번 사건이 터진 원인중에 이점도 한몫하지 않았나 싶네요.
근데 자기 전공만 가지고
취직하는게 아니라서 (...)
착한 공밀레들을 더러운 돼지마냥 취급하는 포스트를 올리다니. 민주시민으로써 이런 사상이 전파되는 것이 심히 우려스럽다.
황당해서 이만 줄임.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060315015916929&typ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