義士양반 아, 묘지입니다. 안심하세요. 아, 탈북단체의 투서를 받았고 응급매장을 했어요. 탈북 전에 너무 남한까기에 열을 올리셨기 때문에 이거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황장엽 북한쪽에 반응이 전혀 없으니 어떻게 된거요?
義士양반 에... 하필이면 매장에 대한 지지가 영 좋지 못한 곳에 맞았어요.
황장엽 그건 무슨 소리요?
義士양반 어... 어느정도 국립묘지에 적응된 뒤에 말해주려고 했는데 잘 알아두세요. 아... 선생은 앞으로 남한 호국영령입니다. 다시 말해서 공산주의 사상에 대하여 일언반구조차 반응할 수가 없다는 거지요. 지지가 가장 중요한 곳을 지나갔다 이 말입니다.
황장엽 뭐요? 이보시오! 이보시오! 義士양반. 아유...
義士양반 자자자자. 안정을 취하세요. 흥분하면 다시 북한에서의 활동에 대한 반발드립이 나올 수가 있어요. 그렇게 되면은 현충원에서 적출될 겁니다.
황장엽 나 이렇게 오래 있을 수가 없소. 주체사상 학문서와 북한 로작들 좀 갖다 주시오.
義士양반 이보세요. 여긴 지금 현충원입니다. 빨갱이 책은 없고 북괴 연구서따위조차 없어요. 당신은 대전 현충원에서 안 되어가지구 이리로 왔어요.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아, 빨갱이 책따위는 명예에 해로우니까 그냥 푹 쉬세요.
황장엽 뭐라구? 북한 사상이나 학문에 대한 연구서도 없다구? 아니 그보다도, 조금 전에 뭐라 그랬나? 날보고 남한 호국영령이 된다구? 남조선 투사가 됐다 그 말인가? 남조선 투사라니? 아니 내가 남조선 투사라니. 이게 무슨소리야? 아이...남조선 투사라니! 내가! 내가 남조선 투사라니! 내가... 아핥아핥아으... 안돼 안돼... 내가 남조선 투사라니 말도안돼. 김정일이 이놈. 아니 탈북동지들 이놈들!!! 이건 말도 안돼 말도안된다고호호호호호호호! 말도 안돼. 말도 안돼.
덧글
상징성이 없는 건 아닌데 현충원 들어갈 인사는 절대 아닙니다.
이미 현충원은 슨상매장 때 끝났어요.
이미 망가진 것 실용주의로 나갈 수 밖에.
황장엽 현충원 매장은 정략적으로는 탁월한(?) 선택이긴 하죠.
주체사상의 아버지도 '반북인사'가 되었으니, 그것의 효용은 생각보다 큽니다.
북한의 통치철학은 뿌리부터 흔들려버린 것이기 떄문에.
더군다나 현충원에 매장해야 나중에 황장엽 유해를 북송하라는 시비도 피할 수 있고요.
극단적으로 말하면 나중에 김정남이 한국에 들어와서 살해당하더라도 현충원에 묻어주는 게 좋습니다.
그럼 북한의 정통성이 반공주의에 흡수돼버리는 꼴이 돼죠.
ps : 정작 유럽애들은 자기 앞마당인 코소보 학살때도 정작 책임자 처벌을 발로 했지요. 대가리만 잡는다고 전범자 처벌이 제대로 되는게 아닌데... 심지어 루마니아 민주화운동때도 차우세스쿠 시절 관료가 대통령까지 해먹었죠.
황장엽
여기가 어디오?
義士양반
아, 묘지입니다. 안심하세요.
아, 탈북단체의 투서를 받았고 응급매장을 했어요.
탈북 전에 너무 남한까기에 열을 올리셨기 때문에 이거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황장엽
북한쪽에 반응이 전혀 없으니 어떻게 된거요?
義士양반
에... 하필이면 매장에 대한 지지가 영 좋지 못한 곳에 맞았어요.
황장엽
그건 무슨 소리요?
義士양반
어... 어느정도 국립묘지에 적응된 뒤에 말해주려고 했는데 잘 알아두세요.
아... 선생은 앞으로 남한 호국영령입니다.
다시 말해서 공산주의 사상에 대하여 일언반구조차 반응할 수가 없다는 거지요.
지지가 가장 중요한 곳을 지나갔다 이 말입니다.
황장엽
뭐요? 이보시오! 이보시오! 義士양반. 아유...
義士양반
자자자자. 안정을 취하세요.
흥분하면 다시 북한에서의 활동에 대한 반발드립이 나올 수가 있어요.
그렇게 되면은 현충원에서 적출될 겁니다.
황장엽
나 이렇게 오래 있을 수가 없소.
주체사상 학문서와 북한 로작들 좀 갖다 주시오.
義士양반
이보세요. 여긴 지금 현충원입니다. 빨갱이 책은 없고 북괴 연구서따위조차 없어요.
당신은 대전 현충원에서 안 되어가지구 이리로 왔어요.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아, 빨갱이 책따위는 명예에 해로우니까 그냥 푹 쉬세요.
황장엽
뭐라구? 북한 사상이나 학문에 대한 연구서도 없다구?
아니 그보다도, 조금 전에 뭐라 그랬나?
날보고 남한 호국영령이 된다구?
남조선 투사가 됐다 그 말인가?
남조선 투사라니? 아니 내가 남조선 투사라니. 이게 무슨소리야?
아이...남조선 투사라니! 내가! 내가 남조선 투사라니! 내가...
아핥아핥아으...
안돼 안돼... 내가 남조선 투사라니 말도안돼.
김정일이 이놈. 아니 탈북동지들 이놈들!!!
이건 말도 안돼 말도안된다고호호호호호호호!
말도 안돼.
말도 안돼.
얌전히 퍼펫 노릇이나 하다 가셨으면 서로 좋았을 걸 (........)
뭐, 기왕에 잘 꾸미고 포장해서 사골을 우려먹을 필요는 있겠습니다만.
6.25가 조선시대에 일어났다고 응답한 학생도 있는데요, 뭘...-_-
그냥 후삼국 시절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 주적 오브 주적이었던 고려로 망명해서 호의호식했던것과 같다고 생각합시다.
ps : 황장엽이 훈장받는걸 노동당 사이버 전사들도 까더라고요. 개정일 친위대쪽 패거리 입장에서는 북괴 상류층 민심이 동요할까봐 똥줄타는것이겠지요. 주체사상 이론가가 남한 국립묘지에 훈장까지 받고 묻혔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낄낄. 언제 처형될지 모르는 북한에 계속 충성하는것보다는 다른길을 택할가능성도 있을겁니다.
황장엽씨가 현충원에 묻히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다가(저도 블루라이트님과 비슷한 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저 위의 기사를 읽어보니 혼란스럽네요. ;;
역시 사회현상은 수박 겉핥기식으로 판단하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사에서 말하는 '인간 중심의 철학'하고 주체사상하고 무슨 관련이 있나요?
황장엽씨가 연구하던 '인간 중심의 철학'이 북한 정권에서 변질시켜 악용한 것이 주체사상인가요?
그냥 북한 세습왕조의 기본 철학이라고만 알았지 사실 내용은 전혀 무지해서요.
"근데 그건 완벽한 지도자인 수령의 지도가 있어야 가능함 ㅋ 그러니 니들은 닥치고 수령님께 복종. ㄳ"